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지난 8일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 창립대회가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양주)ⓒ천지일보 2018.12.9
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지난 8일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 창립대회가 열린 가운데 조광한 남양주 시장(오른쪽 2번째)와 김한정 국회의원(오른쪽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양주)ⓒ천지일보 2018.12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 창립대회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지난 8일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 창립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광릉숲친구들 고문인 김한정 국회의원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김한정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시민의 요청으로 자동차 길만 있던 광릉숲에 국비 예산 30억원을 확보해 ‘걷고싶은 광릉숲길’을 조성했다”며 “시민이 만든 숲길을 시민 스스로 가꾸고 문화로 채워갈 광릉숲친구들이 앞으로 광릉숲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더 알리고 남양주와 경기북부의 보배로운 자산으로서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전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서 시민들과 광릉숲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했다”며 “광릉숲친구들이 대한민국의 자랑거리인 광릉숲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광릉숲축제를 지자체 중심의 축제에서 남양주 시민의 축제로 바꾸기 위해 광릉숲친구들과 함께 내년 축제 예산을 2배 증액했다”며 “광릉숲친구들 창립은 광릉숲이 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숲으로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광릉숲친구들의 요청으로 최근 2회 방북해서 북한 관계자들과 크낙새 복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에서 광릉숲친구들의 크낙새 복원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허석 순천시장,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광릉숲친구들 창립을 축하했다.

광릉숲친구들 운영위원인 장진태 교수는 어젠더 발표에서 창립대회 이후 △자동차 소음 대신 음악 소리가 들리는 숲 △멸종위기의 천연기념물 크낙새가 돌아온 숲 △시민이 가꾸어나가는 숲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이 ‘광릉숲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숲길 관리 ▲숲 오염요인과 외래식물 침입 방지 ▲자연프로그램 운영 등을 광릉숲친구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문화재단 박계현 부이사장이 참석해 크낙새 복원활동 등 광릉숲친구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위해 1000만원의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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