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 회의가 이번 주 중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 관련 기심위 회의를 이르면 10일 늦어도 이번 주 중에 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를 기심위에 전격 회부키로 결정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내부 검토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절차까지 진행한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기심위 위원은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한다. 기심위는 통지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를 하게 되며 심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매매거래정지 여부·기간 등을 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지까지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가총액이 20조원대로 이르는 초대형 상장 기업이 상장 폐지될 경우 시장에 불어 닥칠 부작용과 소액주주가 입을 피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선 증권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 관련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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