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18.2.17 (출처: 연합뉴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17, 휘문고)이 한국 남자피겨 선수 사상 최초로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값진 쾌거를 이뤘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술점수 91.58점, 구성점수 83.84점, 감점 1점에 쇼트프로그램 점수 89.07점을 더해 총 263.49점을 받으며 남자 싱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피겨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시상대에 선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또 차준환은 이번 경기에서 새롭게 개인기록을 작성(종전 개인기록 259.78점)하고 처음으로 260점대 돌파에 성공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메달 획득은 남녀를 통틀어 2009-10 김연아가 마지막이었다. 김연아는 4번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차준환이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쾌거를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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