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대 위원장 선거 결과 권정오 위원장(왼쪽),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지일보 2018.12.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대 위원장 선거 결과 권정오 위원장(왼쪽),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지일보 2018.12.8

투쟁 대신 교권강화 내세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19대 위원장 선거 결과 권정오 위원장,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전교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투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의 77.72%가 참여했다. 권정오-김현진 후보는 전체 투표의 51.53%를 득표하며 37.75%를 획득한 진영효-김정혜 후보와 8.79%를 얻은 김성애-양민주 후보를 재치고 최종 당선됐다.

권 위원장은 만 53세로, 1989년 울산 제일고등학교에 발령받은 후 전교조 울산지부 정책실장과 울산지부장, 울산지부 연대사업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 1989년과 2016년에는 각각 전교조 결성과 법외노조화와 관련해 해직된 바 있다.

김 수석부위원장의 경우 현재 만 45세로, 지난 2001년 전교조에 가입했다. 그는 전남 순천초등지회장과 장흥지회장, 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권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6년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관련해 해직을 당했다.

권 위원장과 김 수석부위원장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전교조 본부 사무실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과 전교조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전임 지도부가 진행 중이던 청와대 앞 농성장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두 사람은 법외노조 취소 투쟁보다 조합원 확대와 교권강화 등을 주요 공약과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향후 전교조 활동방향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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