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연합뉴스)

코레일 사장 “구조설계 안정성 높아 인명피해 적었다”

[천지일보=김성규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원인과 관련해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8일 강릉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무래도 기온이 급강하해 선로 상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추정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오 사장은 선로변환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정밀 사고 분석이 이뤄진 뒤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량보다는 선로에 문제가 있었을 것에 무게를 뒀다.

오 사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관사 또는 승무원으로부터 확인된 진술은 없다. 정확한 피해 규모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는 인명피해가 적었던 요인에 대해선 “예전과 달리 객차끼리 구조적으로 연결해놨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었다”며 구조설계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번 사고로 승객과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유지보수와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차 운행 정상화는 오는 10일 오전 2시까지 복구를 마친 뒤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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