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앞둔 KTX 강릉선, 첫 중대사고… “탈선 원인은 조사해봐야”
개통 1년 앞둔 KTX 강릉선, 첫 중대사고… “탈선 원인은 조사해봐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연합뉴스)

2011년 광명역 이후 첫 탈선 사고

고속열차 탈선, 대형 인명피해 우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8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KTX 탈선 사고가 KTX 강릉선 개통 이래 사실상 첫 중대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릉선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개통 후 이처럼 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오송역 단전사고가 승객 수 만명에게 큰 불편을 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고속열차의 탈선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서울행 806호 KTX 열차 10량 전체가 선로를 벗어났다. 이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14명이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원주~강릉 120.7㎞ 구간에 고속철로를 신설하고 서울에서 원주까지 기존 선로를 개량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 22일 강릉선 KTX를 개통했다. 강릉선 KTX가 개통되면서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100분에 오가는 시대를 열었다.

서원주~강릉 구간은 곡선 구간을 최소화해 평균 220㎞ 이상으로 운행할 수 있게 설계했고, 망종~횡성, 진부~강릉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250㎞로 달린다.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110분,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는 86분이 걸린다.

코레일은 강릉선 KTX가 지난 2~3월 올림픽 기간 4135회를 운행하며 약 106만명의 관람객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수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통 1주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KTX 열차 탈선사고는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한 차례 발생했다. 부산역을 떠나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일직터널에서 탈선했다. 당시 사고는 선로전환기 너트가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후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외에도 KTX 열차가 제동장치 결함이나 출입문 고장, 집전장치 고장 등의 원인의 경미한 사고는 있었지만, 탈선과 같은 중대 사고는 광명역 사고 이후 처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국토부 항공 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정확한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