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가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이날 밤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는 야3당 의원들의 항의 속에 청문 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며 “특히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엄중한 경제상황 속에서 후보자는 양극화 해소, 성장잠재력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 경제리스크에 적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정적 의견으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즉각적 폐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속도 조절 등 경제정책 방향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되고 있으나, 방향전환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홍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오는 11일쯤 취임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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