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세상에 늘 행복하기만한 사람은 없다. 늘 행복하기만한 사람이 가끔 있어보여서 내가 더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언컨대 세상에 행복하기만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필자도 이런 글들을 쓰고 함께 행복해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가끔 적은 인원 강의할 때에 질문을 한다. 혹시 어떤 때에 행복을 느꼈는지를…. 그러면 정말 다 다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집을 샀을 때, 큰 상을 받았을 때, 어떤 특정한 곳을 여행했을 때….
그렇게 다른 이유들에서 굳이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노력해서 얻어낸 것들에서 감사함과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집이나 재산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힘들게 갖게 되었을 때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살았던 소형아파트에서 만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 살 돈으로 편하게 전세를 살라면서 전세를 얻어 주었다고 했다. 필자가 첫 번째 샀던 아파트의 세 배가 넘는 전셋집이었다. 그래서 넓은 집에 살다가 그 곳으로 오니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나보다. 늘 그 돈으로 차라리 집을 사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며 시부모 원망을 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월세로 시작해서 경기권에 살다가 서울 입성만으로도 꿈같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한마디로 그냥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누가 집을 사준다면 정말 행복할 텐데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착각이다. 그냥 주어진 것은 잠깐의 희열만 느낄 수 있을 뿐 나의 행복동력이 되지는 못한다. 

행복은 나의 성장에 대한 신의 칭찬이라는 말이 있다. 성장은 남이 해줄 수도 없을 뿐더러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된다. 노력이 없는 결과물은 자신을 계속 허기지게 할 뿐이다. 이번에 작은 딸이 시험을 봤는데 사실 갑자기 시작한 공부라 물리적인 시간자체가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가 되고나니 더욱 기대를 하게 됐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그렇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는 속담이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한마디로 잘 설명해준다. 결국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나니 참 욕심이었구나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년에 제대로 공부해서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노력할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그 노력만큼 더 큰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해본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자는 부자 되는 법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지 못한다. 얼떨결에 부자가 됐다는 표현이 더 진솔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연구를 한다. 그래서 부자 되는 법에 대한 수많은 진리들이 탄생을 한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행복하게 사는 법은 행복한 사람에 의해서라기보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서 탄생하는 것 같다. 
탄생이야 어쨌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내용 중에 하나가 과정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큰 희생으로 행복을 바꾸고자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 우리 인생은 늘 과정이기 때문이다. 작은 성장, 작은 행복이라도 꾸준히 쌓아나가면 어느 날 큰 성장과 큰 행복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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