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찾은 시민들이 곱게 물든 오색 단풍을 구경하며 산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찾은 시민들이 곱게 물든 오색 단풍을 구경하며 산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부 구간이 단절됐던 서울 덕수궁 돌담길 1.1㎞를 앞으로 모두 걸을 수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과거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제한됐던 70m 구간을 이날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이로써 덕수궁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영국대사관 정문~세종대로 등의 돌담길 경로가 모두 이어진다.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서울시가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4년여 걸쳐 서울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의하고 협력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서울시는 소유 부지에 있는 영국대사관 후문∼대사관 직원 숙소 앞 100m를 지난해 8월 먼저 반환받아 개방해왔다.

또한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주변과 어울리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길을 조성했다.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들의 안전을 고려해 덕수궁 관람시간에 맞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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