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국 관련 산업 전문가 6000여명 참가 예정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 세계 3대 국제회의 중 하나인 ‘시그래프 아시아 2020(ACM SIGGRAPH Asia 2020)’을 유치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초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실사단이 방문해 대구의 컨벤션 인프라를 시찰한 후 4~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시그래프 아시아 2018 개막식’에서 본회 이사회 의장인 용쯔리(Yong Tsui Lee) 교수의 공식발표를 통해 대구가 시그래프 아시아 2020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그래프 아시아 2020’에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비주얼라이제이션 관련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학계 관계자 등 50개국 6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관련 국제회의 및 전시회인 ‘시그래프 아시아 2020’은 미국 컴퓨터 협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ACM)의 컴퓨터 그래픽스 분과에서 주최한다.

시그래프 아시아는 1974년부터 개최한 시그래프의 아시아 지역 행사로 유럽의 유로픽스(EUROPICS, 매년 4월 개최), 미주의 시그래프(SIGGRAPH, 매년 8월 개최)와 더불어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세계 3대 컨퍼런스다.

대구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인 대구컨벤션뷰로(대표이사 배영철)와 시그래프 아시아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ACM SIGGRAPH Asia CAF) 위원으로 활동해 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추혜진 교수,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회장 김동호 숭실대 교수), 한국관광공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함께 유치추진단을 꾸려 활동했다.

대구시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유로는 대구에는 수도권과 더불어 ICT 관련 기업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과 지역 인근에 다양하게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시그래프 아시아’는 3D 인터랙션, 증강현실에서 확장된 기술인 증강휴먼(AH), 로보틱스, 가상현실(VR) 분야의 신제품 시연, 쇼케이스, 학술발표를 비롯해 컴퓨터 애니메이션 및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 분야 페스티벌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CAF)과 3D 게임, 관련 분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산업 글로벌 기업인 픽사, 소니, 델, 화웨이 등이 참여하는 전시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의료영상, 자율주행자동차, 게임,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디스플레이 등 컴퓨터 그래픽스 및 비주얼라이제이션 전반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지역 산업계에 도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시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개최 중인 시그래프 아시아 2018에 참가해 대구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0년 대구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 주요인사 및 기업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해 행사의 성공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그래프 아시아 2020 개최는 대구의 첨단산업 관련 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구시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IoT 및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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