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8.12.6
전남 강진군이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8.12.6

강진 공공기관 청렴도 3년간 1~2등급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 성과 나타나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 평가를 받아 전남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강진군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전국 612개 공공기관에 대해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외부청렴도를 반영해 산출됐다. 243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는 공직자가 해당 기관의 내부업무와 문화에 대한 내부청렴도 평가와 함께 공사 관리·감독, 인·허가, 보조금 지원, 재·세정 등 대민업무의 처리를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두 가지 항목을 반영해 평가했다.

강진군은 최근 3년간 종합청렴도 1~2등급을 계속 유지해 상위권 전국 56개 기관에 포함됐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강진과 영광이 전국 군 기초자치단체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군 소속 공직자의 청렴 의식 강화 및 부패위험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반부패 청렴 시책을 운영해 이뤄낸 성과”라고 전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강진군은 종합청렴도에서 8.00을 기록해 전남 군 단위에서 최상위권,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상위 2등급을 받은 29개 시·군에 포함됐다. 외부 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받았고 내부 평가는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강진군은 그동안 ‘1등 청렴 강진 만들기’를 위해 800여명의 공직자가 청렴 서약서 제출을 시작으로 청렴 소통 부패방지 교육을 받았다. 주 1회 청렴 아침방송, 청렴 알리미 문자 발송, 민원실 및 읍·면에 청렴(민원 A/S 카드) 엽서 제작·비치, 입찰 공고 때 공직 부조리 신고 안내, 내부 행정시스템에 청렴 공유방 운영 등을 추진했다.

또 외부청렴도 향상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민원처리를 위한 공무원 친절교육을 분기별 1회 시행했다. 친절한 안내와 간소한 절차, 신속·공정한 처리, 불만 민원 대처요령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더불어 공사 관리·감독, 인·허가, 보조금 지원, 재·세정 실무자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집중 설명했다. 

주요 테마별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도 공직 근무 5년 이하 신규 직원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 방식의 대화로 공감대를 형성한 ‘청렴 소통과 공감(Brown bag Meeting)의 날’을 지정해 운영했다. 기존 청렴 교육이 기술적인 가이드만을 제시한 것에서 벗어나 노래, 영화, 문학 등 인문학적 재미를 가미한 ‘청렴아! 윤리야! 공직자 반부패 청렴’ 교육으로 감성과 소통의 새로운 청렴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직자 스스로 청렴 강진을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내부청렴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이 함께하는 청렴의 고장으로 청렴브랜드인 다산 청렴 공직관 청렴 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 등 청렴 인재 공무원 양성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목민관의 자세를 가지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을 만들어 청렴 1등 강진군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대표 브랜드로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MOU 체결 후 강진군 다산기념관에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 등 3개 과정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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