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 1부두 내 정박해 중고자동차 선적 작업 중이던 오토배너호에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 1부두 내 정박해 중고자동차 선적 작업 중이던 오토배너호에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매수업체 ‘선박이동계획서’ 조건부 승인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 화재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5200톤급 선박이 제3국으로 매각돼 폐선 처리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21일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중고자동차 선적 작업 중이던 오토배너호(5만 2000톤급·전장 199m·높이 18.6m)에 불이 나 11~13층이 전소, 1500여대의 손상차량과 함께 약 7개월 동안 접안 중이다.

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경철)은 인천항 1부두에 화재사고로 장기간 접안 중인 오토배너호를 조만간 손상차량 폐차처리 등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제3국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청은 매수업체(평길해양)가 제출한 ‘선박이동계획서’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현재까지 오토배너호의 최종목적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역작업이 종료되는 이달 하순경 매각 대상지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내다본다.

인천해수청은 손상차량 대한 폐차처리 절차와 선내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차량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방지대책 등과 관련 인천 중구청과 중부소방서, 인천항만공사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손상차량을 선내에서 상차 작업 후 곧바로 폐차장으로 이동시켜 비산먼지 주민 민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배에 실린 중고차 2474대 중 불에 타지 않은 880여대는 중동 지역으로 수출됐다.

최광수 인천해수청 항만물류과장은 “빠른 시일 내 안전하게 인천항을 출항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75억 6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