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한파가 절정인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한파가 절정인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있다.

철원·대관령 영하 12도… 주말까지 이어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내일(7일)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의 대설(大雪)이다. 1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린다는 뜻답게 기온이 뚝 떨어져 올겨울 첫 한파가 예상된다.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내일은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및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표(23시 발효)됐다. 특히 철원과 대관령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고,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건강과 농·축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내일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도에는 눈이,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경남 서부내륙에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7~8일 충남 서해안, 전북, 전남 서해안,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의 예상 적설양은 2~7㎝(많은 곳 전북서해안 10㎝ 이상)이며, 충남과 전남 내륙, 북한(6일)은 1~5㎝다.

같은 기간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6일부터), 북한(6일)의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가겠다. 오늘 밤부터 당분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오늘밤 중부서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밖의 서해안과 동해안, 강원산지에도 강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수 있겠다.

현재(오후 7시 기준) 동해 먼 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 서해 중부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북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그 밖의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이번 특보는 동해 먼 바다를 중심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에는 오늘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8일)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으니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분에 전국의 미세먼지는 ‘좋음’ 단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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