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제공: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제공: 서울시)

수도계량기 보온상태 점검·동파 예방 당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내일부터 다음 주 초까지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 이하로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해 외출 시 수돗물을 조금 틀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11℃ 이하로 떨어지거나 한파가 지속될 경우 수도계량기 동파가 증가 수치를 보였다. 한파지속 시에는 보온만으로 동파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장시간 외출할 때나 야간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것이 동파예방 효과가 제일 좋다. 물을 틀어놓는 양은 물줄기가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40초에 1회용 종이컵을 채울 수 있는 양이 적당하다.

계량기함 보온은 내부를 보온성이 좋은 헌 오리털이나 헌솜 등으로 빈틈없이 채우고 외기가 침입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잘 덮어야 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공사장이나 휴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상가에서 계량기 동파가 많이 발생하므로 장시간 물 사용이 없을 경우에는 물을 조금 틀어놓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수건을(50~60℃)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는 게 좋다고 시는 설명했다.

장기간 물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도사업소 현장민원과와 협의해 동파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 설치된 가스보일러 급수관 동결로 보일러 가동이 안돼 고생하는 시민이 가끔 있으므로 급수관 보온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시는 만약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하고,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수도계량기 동파가 많으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시민생활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동파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