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킬앤하이드>로 복귀한 배우 조승우(왼쪽)와 신춘수(오른쪽) 오디마케팅컴퍼니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제대 후 <지킬앤하이드> 작품으로 첫 모습을 드러낸 조승우가 25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조승우는 군복무에 충실하고자 공식적인 자리를 피해왔던 터라 <지킬앤하이드>가 그의 복귀작으로 결정될지에 대해선 추측만 있었을 뿐이었다.

이날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군인에서 배우로 다시 돌아온 감회와 군생활, 첫 복귀작인 <지킬앤하이드>로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해 발표했다.

간담회 자리에 함께 오른 신춘수 오디마케팅컴퍼니 대표는 “<지킬앤하이드>는 배우 조승우의 덕을 톡톡히 본 뮤지컬”이라고 평가하며 “조승우를 빼고 무슨 작품을 기획할까 딜레마에 빠진 적도 있다”며 배우 조승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기간은 5개월 정도로 조승우가 <지킬앤하이드> 2004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6년 8월에 마친 총 95회의 공연 횟수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우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두 번이나 거절할 만큼 대단한 성량이 필요한 배역이었다. 지금은 함께 도와주는 배우들이 있어 대본에 더욱 가깝고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국 뮤지컬계에서 영향력 높은 배우 평가받는 부분에 대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기껏해야 1년에 할 수 있는 작품이 영화 1편에 뮤지컬 1편인데 그런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수긍할 수 없다”며 “더욱 노력하는 조승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대 후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연애해보고 싶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고 있어서 새벽예배도 가보고 싶다”는 솔직한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조금 전, 분장실에 김태희 씨가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는데 ‘저 공연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에서 초대했다”는 재치 있는 답변과 함께 군복무시절에 도움을 준 서울경찰청 사람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함께 군복무를 한 류수영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며 군대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가 “걸그룹 시크릿이 활동을 접고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됐을 때 류수영 씨와 함께 매우 슬퍼했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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