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이 오는 14일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제공: 국립광주박물관) ⓒ천지일보 2018.12.6
국립광주박물관이 오는 14일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제공: 국립광주박물관) ⓒ천지일보 2018.12.6

오는 14일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주제로 열려
전라도 설립 배경, 시기별 전라도 인식 확인할 수 있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이라는 주제로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학호남진흥원 이종범 원장, 호남권 역사 관련 학회, 한문종(전북사학회)회장, 호남사학회 최진규 회장, 호남고고학회 곽장근 회장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나는 호남인이로소이다’라는 기조발표 및 전라도 탄생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는 3가지 세션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 원광대 최완규 교수가 ‘전라도지역 삼국시대 문화의 동질성과 다양성’을, 진정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전라도 공동체의 시작, 후백제의 역할과 영향’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라도 정도 이후 지역에 대한 외부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발표이다. 특히 고려시대는 허인욱 한남대 교수가 조선시대는 최성환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원이 나눠 맡았다.

전라도 공동체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로, 섬지역 공동체의 조직과 기능을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김경옥 교수가, 동학농민군의 공동체 정신은 성균관대학교 배항섭 교수가 살펴볼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주제발표에 이어,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전주대 이재운 교수를 좌장으로, 각 주제발표 관련 분야 연구에 힘써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라도 공동체의 뿌리와 정신을 규명하는 토론이 예정돼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로 전라도 공동체 성립과 이 지역에 대한 외부의 인식 등 전라도 공동체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라도 천년의 의미를 재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이 학술대회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전라천년-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이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1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전시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 땅을 굳건히 지켰던 전라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천년을 일구고 가꾼 전라도 사람들의 치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