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국경 가까이 양강도 영저동 기지의 인공위성 사진을 미국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했다며 북한이 이 지역의 기지를 개선하고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새 시설도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CNN)
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국경 가까이 양강도 영저동 기지의 인공위성 사진을 미국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했다며 북한이 이 지역의 기지를 개선하고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새 시설도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CNN)

미들버리연구소 인공위성 사진

인근에 미공개 새 시설도 건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영저동 산악지대에 장거리미사일 기지를 크게 확장했다고 CNN이 전했다.

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국경 가까이 양강도 영저동 기지의 인공위성 사진을 미국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했다며 북한이 이 지역의 기지를 개선하고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새 시설도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개된 인공위성 사진에는 영저동 장거리미사일 기지뿐 아니라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또 다른 인근 시설이 꾸준히 개선·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이 5개월간 이어진 외교적 협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거의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는 관련 보고서에서 “영저동 기지는 오래 전부터 미국 정보당국과 분석가들 사이에서 알려진 곳”이라면서도 “위성사진에 이곳에서 7마일(11.3㎞) 떨어진 곳에 그간 보고되지 않았던 시설이 건설됐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기술했다.

미들버리는 “위성사진을 보면 이 기지는 아직 활성화돼 있는 상태”라면서 “북한은 지난해 또 다른 미사일기지로 보이는 인근 시설을 크게 확장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은 이곳에 초대형 지하 시설을 지었으며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이 시설은 아직까지 건설 중이라고 미들버리는 설명했다.

미들버리는 이번 위성에 나타난 시설들은 위치상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위치이며 최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나 기밀에 관해 논의할 순 없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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