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스님)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불교서술 체재와 내용 검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스님)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불교서술 체재와 내용 검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불교 서술 체재 검토 세미나
불교 관련 서술 중요성 논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13년부터 교과서에 기록된 불교 관련 내용의 오류를 점검해온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현행 역사 교과서에서 불교의 비중이 소홀히 다뤄진 부분이 간혹 발견되고 있다”며 교과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기술돼야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교과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모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스님)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불교서술 체재와 내용 검토 세미나’를 진행했다.

먼저 기조발제에 나선 동국대 역사교육과 황인규 교수는 역사 교과서 불교 관련 서술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대일고 조왕호 역사 교사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불교 서술체제와 내용’이라는 주제로 불교문화와 불교사상을 어느 범주까지 다뤄 주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수는 현재 학교에서 사용되는 7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삼국시대 불교의 수용에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서술 내용이 본질에서 차이나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반성하며 고찰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불교사 서술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으로 각 시기의 대표적 불교 사상, 즉 원효, 의상, 선종, 의천, 지눌 등의 사상을 어느 정도까지 서술해야 하는 부분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학생들이 난해한 불교의 이론들을 시험공부를 위해 암기하는 수준이 아닌 불교 사상사 서술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체험 및 참여 학습의 기회가 확대된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불교 교육이 필요하다”며 “향후 교과서의 불교사 서술에 이런 점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동대부속 영석고 고기홍 역사교사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불교사 서술체재 분석과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현 서술체제의 분석과 제언을 살펴본 결과, 불교 서술 교과서 간의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집필진과 일선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불교사 관련 자료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스님)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불교서술 체재와 내용 검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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