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 2018.12.6
손흥민이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 2018.12.6

차범근 이어 두 번째 금자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손흥민(26,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2호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한국인 유럽 1부리그 프로무대 통산 1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손흥민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낮은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13라운드에서 리그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리그 두 경기 만에 다시 골을 가동시킨 것. 리그 2호골이자 시즌 4호(카라바오컵 2골)였다.

이날 골은 손흥민이 유럽 1부리그에서 남긴 100번째 골이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21골을 넣었는데, 이제 손흥민이 ‘차붐’의 대기록을 넘을지가 관심사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고, 토트넘으로 이적 후 5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승리한 토트넘은 리그 5위에서 3위(승점 33)를 탈환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2-4 역전패를 당해 5위로 떨어졌던 토트넘은 이날 첼시가 울버햄튼에 1-2로 패했고, 아스널이 맨유와 2-2 무승부를 거둔 덕분에 한 라운드 만에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로써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재차 우위를 점하게 됐다. 첼시는 아스널과 승점 31로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2선에 배치돼 최전방 해리 케인과 함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그대로 오른발 슛한 것이 왼쪽 골대를 맞추며 아쉽게 선제골을 놓쳤으나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9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6분에는 모우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재차 때려 추가골을 터트렸다. 4분 뒤에는 손흥민도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케인의 낮은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쇄도하며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 대 쐐기골을 넣었다.

3-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찰리 오스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오스틴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시에 유럽리그 통산 100호골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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