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조사단이 경의선 구간 조사를 마치고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주=연합뉴스)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조사단이 경의선 구간 조사를 마치고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07년 이후 11년만에 철도 조사

“짧지만 내실있게 조사하려 노력”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측 경의선 철도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마친 우리 조사단이 5일 남측으로 돌아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인력 28명은 6일 간의 경의선 남북 공동조사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귀환했다.

우리측 조사단은 북측 조사단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열차를 직접 타고 운행하는 방식으로 개성부터 신의주 구간까지 약 400km 구간을 조사했다.

공동조사단장을 맡았던 박상돈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약된 범위 내에서 내실있게 조사하려고 노력했다”며 “북측이 이번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노반이라든지 터널, 교량, 구조말과 철도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공동조사단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았다”며 “철로 상태는 과거 저희들이 갔을 때하고 많이 다른 건 없었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남북의 마지막 공동 철도 조사인 2007년 12월 경의선 조사 당시 우리 측 조사단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편 북측 동해선 철도 금강산역에서부터 두만강역까지 구간 약 800km를 조사할 우리측 조사단 28명은 8일 육로로 방북해 오는 17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측 열차가 북측 동해선을 달리는 건 분단 후 처음이다.

남북은 조사 후 이달 중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식 전 공동조사를 모두 마치기 위해 남북은 아직 실시하지 않은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도 일정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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