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국영화계의 스타일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전계수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장이 마련된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오는 30일 인사동 낙원상가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작가를 만나다 시네스트(Cineastes)’ 프로그램으로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2010)>를 상영한 뒤 감독과 관객 간의 만남을 주선했다.

전 감독은 2006년 <삼거리 극장>으로 데뷔하면서 ‘뮤지컬 장르’와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한 형식과 새로운 실험으로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스타일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뭘 또 그렇게까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스크린에 표현하기 위해 국내 대표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작품 중 춘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아울러 전작 <삼거리 극장>에서 보여줬던 톡톡 튀는 캐릭터와 번뜩이는 재치, 뮤지컬 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로 감독의 신선하고 탁월했던 연출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작품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재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낭만의 도시인 춘천을 배경삼아 두 남녀의 색다른 예술담을 재기 넘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유명 화가로 활동 중인 찬우가 우연히 춘천에서 만난 미술학도 유정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성공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 미술학도와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 싶어 하는 화가의 관계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춘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카메라에 담으며 그곳을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해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스크린에 그대로 담았다. 주인공 찬우의 신비로운 캐릭터와 유정의 매력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한편 상영 후에는 전 감독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됐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741-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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