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12월 확대간부회의 후 미세먼지 긴급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8.12.5
충남 아산시가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12월 확대간부회의 후 미세먼지 긴급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8.12.5

오세현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적극적으로 추진”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남 아산시가 4일 미세먼지 긴급대책 회의를 했다.

오세현 시장의 주재로 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국·과장 및 사업소, 읍면동장이 참석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부서별 비상저감 조치보고와 미비점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11월 충남 북부권역(아산·천안·당진)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7회 발령됐고,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시 상황전파 및 행동요령 홍보 ▲공공기관(염치읍, 면지역 제외) 차량2부제 시행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조업조정 ▲시 발주 공사장 운영조정 ▲노면청소차 운영시간 확대 등 공공기관의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전파·홍보를 통해 시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로 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겨울철을 대비해 청장년층보다 폐 기능이 부족하고 실외활동이 많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3만개를 구입해 지역아동센터(39개소)에 12월 중 우선 지급한다”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시 시청,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방문하는 어린이에 한해 1인 1매를 무료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에서도 미세먼지를 국가재난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시민들에게 문자알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만 의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청, 사업소, 읍면동 임무와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과 미세먼지 주의단계 이상 발령 시 차량 2부제를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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