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구급차 (제공: 서울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구급차 (제공: 서울시)

# ‘노숙인이 며칠째 벤치에 앉아있다’는 신고를 통해 서울시 보라매병원 ‘시민공감응급실’로 오게 된 김모(68, 남)씨는 공공응급상담사 상담과 의료진 진찰 결과 정신응급환자로 진단받았다. 시민공감응급실은 주민센터와 연계해 보호자를 찾아주고, 김씨의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연계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응급실을 방문한 취약계층 환자에게 의료·복지·안전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을 운영해 연간 4000여명 고위험 환자에게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4년부터 공공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하는 정신응급환자, 알콜문제자, 성폭력 피해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환자를 공공응급상담사가 심층면담 후 각종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사업을 실시했다.

시민공감응급실은 2014년 806명, 2015년 1407명, 2016년 4392명, 2017년 4298명, 2018년은 10월 기준 총 2510명으로 지난 4년간 1만 3413명 취약계층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을 운영 중인 병원은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국립중앙의료원·서울적십자병원 등 5개 공공병원이다.

시는 그동안 시민공감응급실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6일 서울시 보라매병원 진리관 대강당에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취약계층 시민에게 더 나은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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