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중국 저장성(浙江省)과 20번째 한·중 포럼을 4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12.5
전남도가 중국 저장성(浙江省)과 20번째 한·중 포럼을 4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12.5

중국 저장성 자매결연 20주년
농촌 주민 정주 여건 개선 필요
토론 앞서 성공사례 지역 답사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중국 저장성(浙江省)과 20번째 한·중 포럼을 열었다. 

4일 열린 포럼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진행했으며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도·시군 공직자와 저장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20회 한중포럼’은 ‘농촌 중심지 활성화 정책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두 지역에서 대도시 집중화·고령화·저출산 등에 따른 농촌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필요성이 현안으로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저장성에서는 인민정부 가오이(高屹) 부비서장을 단장으로 도시농촌기획설계 분야 전문가 등 6명이 참가했다. 

토론에서는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방향’을 천만화(陈漫华) 저장성 도시농촌기획설계연구원 원림2소 부소장이 ‘3대 유산 연결지의 재생과 문화부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함평군 석양마을 주포권역 활성화’ 사례와 ‘저장성 항저우 기차역 주변의 구도시 개발’ 성공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또 박종철 목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와 사례발표에 대해 두 지역 토론자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에 앞서 저장성 대표단은 성공사례 지역인 함평 주포권역 다목적센터와 오토캠핑장, 한옥민박촌 등 전남지역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지구 현장을 둘러봤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중국 저장성과의 우호교류 협력이 20년째 활발히 유지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포럼을 통해 두 지역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가꾸는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저장성과의 ‘한·중 포럼’은 지난 1999년부터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열리고 있다. 문화, 환경, 농업기술, 통상·투자, 관광교류 등 두 지역 현안을 주제로 윤번제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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