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는 박격포 (출처: 연합뉴스)
발사되는 박격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육군이 지난달 22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발생한 박격포 오발사고와 관련해 이달 출범한 전투준비안전단에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정상적으로 사격이 진행되던 중 4중 안전통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육군 차원에서 조사팀을 편성해 오늘부터 안전과 상황조치 분야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통해 규정 및 절차에 의한 훈련체계와 사고 발생 때 상황조치, 훈련 전 과정에서의 안전시스템 등을 확인한 후 안전과 관련해 육군 차원의 조치사항을 식별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오발사고는 서부전선의 한 육군 부대가 60mm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 포탄 2발이 표적지에서 800m 벗어난 사격장 인근 부대 주둔지 내 야산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당시 오발탄이 부대 내 유류고에서 불과 20m 떨어진 지점에 낙탄한 것으로 확인돼 자칫하면 유류고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육군이 박격포 오발사고가 발생한 뒤 열흘이 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오발사고가 발생한 금파리사격장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공용화기 사격장으로 군사합의서 1조 2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군사합의 1조 2항은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km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한다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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