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후원에 있는 정자인 청의정(가운데)과 태극정(오른쪽)이 가을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영화당ㆍ폄우사 등 정자 네 곳 개방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단풍과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궁에서 펼치는 이색적인 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소장 권석주)에서는 단풍의 절정기를 맞이해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후원의 정자에서 관람객들에게 책과 단풍을 동시에 즐기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창덕궁 관리소는 단풍 절정기인 오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11월 1일 휴궁일 제외) 후원 안에 있는 정자 영화당 폄우사 취규정 농산정을 개방하고, 시ㆍ에세이ㆍ어린이도서 등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1회 100명이었던 후원 입장 인원을 200명으로 늘리고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되 관람은 자유 관람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 해설을 원하면 미리 말해 해설 관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창덕궁 관리소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제한관람으로 아쉬움이 크던 관람객에게 창덕궁 후원의 가을 정취와 함께 독서를 마음껏 즐기며 풍성하고 알찬 가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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