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왼쪽 첫 번째)이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오른쪽 첫 번째)과 면담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12.1
이용섭 광주시장(왼쪽 첫 번째)이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오른쪽 첫 번째)과 면담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12.1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임금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가 사실상 잠정 합의되면서 이를 강력하게 반대해온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르면 오는 6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면 즉각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5일 오전 광주형 일자리 타결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현대차 투자협상 경과를 보고한 뒤 최종협상안에 대해 공동 결의를 논의할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용섭 시장의 주재로 열리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투자유치추진단은 5일 오전 7시께 5차 회의를 개최해 현대차와 최종 투자협상안에 대해 먼저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사측 체결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 등 법적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전권을 위임받은 광주시는 현대차와 협상에서 쟁점이었던 적정임금, 적정수준 근로시간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게 되면서 노사민정협의회의 공동결의를 끝내면 오는 6일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합의해 추진해왔으나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는 기존 일자리 감소,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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