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건설교통위원장.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8.12.4
김선태 건설교통위원장.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8.12.4

“장애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도시공원 9%가 장애인 휠체어 진입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회 김선태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청룡동·광덕면·풍세면)이 3일 열린 공원녹지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천안시 소재 공원에 장애인 휠체어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은 것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선태 위원장은 천안시 관내 181개 공원에 대한 장애인 휠체어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한 요청자료에 “전체 9%인 16개(진입 불가 14개, 제한적 진입 가능 2개) 공원에 장애인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천안시가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시민이 모여 사는 곳에 있는 도심권 근린공원 49개소 중 6개 공원이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했다”며 “이 중 청당4공원처럼 최근에 조성된 공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원 조성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잘 만들어 놓고도 장애인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는 장애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불편 없이 기존 공원을 이용하게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공원 장애인 진출입 관련 18개소에 3982만 1000원, 공원시설물 보수·교체 관련 208개소에 4억 577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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