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4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4 (출처: 연합뉴스) 

3개국 돌며 평화 지지 확인
“많은 협의·합의” 성과 소개
“외교 중요성 관심 가져야”
“더 많은 국민과 함께갈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박 8일간의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순방 일정을 4일 마무리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8일간 지구 한바퀴를 도는 순방을 마쳤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 나라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인했고, 대외무역의 다변화를 위해 많은 협의와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외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경제성장은 외교적 노력에 크게 좌우된다”며 “역사적으로 보아왔듯, 국내 문제와 외교는 결코 따로 떨어져 갈 수 없다. 세계의 변화와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좀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 호텔에서 진행된 저신다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 내용도 소개했다. ‘사람중심’의 가치,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했고, 과학기술과 방위산업 분야 등 실질 협력, 워킹홀리데이 등 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 동포들과의 만남은 늘 힘이 된다. 체코, 아르헨티나에서 그 나라의 주역으로 살아가는 동포들을 뵈었다”며 “뉴질랜드에서는 비바람 속에서 저를 환영해주셨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평화의 한반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이라며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동의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묻고, 듣고, 수용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까지 3개국 순방에 나섰던 문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총 이동거리 4만 6000여㎞에 달하는 순방 중 문 대통령은 체코·미국·아르헨티나·네덜란드·뉴질랜드 정상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등을 이끌어냈다.

먼저 지난달 27일 체코 프라하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또한 30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6차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추진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를 얻어냈다.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방산 협력을 활성화하고 남극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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