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위해 서울 방문 필요”
“북한 IT에 관심 많아… 삼성 둘러볼 수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와 관련해 “18~20일을 비워놨다는 것으로 봐선 그때 오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이날 정 전 장관은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지금 언론에서도 예측을 하는데 정부 당국자가 귀띔을 했다고 한다”며 “12월 17일이 김정은 위원장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이죠. 그날은 못 올 거고. 그 다음에 20일부터 일정이 꽉 차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딱 9월 18~20일, 지난 번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 및 정상회담하고 딱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는 “하나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등 관련된 진정성을 입증하는 그런 행위이며,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한테 설명을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 면에서도 와야 되고 명분 면에서도 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도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지금보다 훨씬 잘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2년밖에 안 남았다”며 “북미 관계 개선이 필수적인데 이번 북미정상회담 성사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서울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가까운 세계적인 기업이 삼성”이라면서 “북한도 IT에 관심이 많다. 사실은 이러한 고급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 때부터다. 그래서 개성공단도 열었다”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거기(삼성)를 다녀가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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