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15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덕고등학교 제4시험실 수험생이 눈을 감고 애타는 심정으로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15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덕고등학교 제4시험실 수험생이 눈을 감고 애타는 심정으로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영어 1등급은 5.3%로 반토막

수학, 가·나형 표준최고점 소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에서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영역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고,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6점이나 급상승했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대로 나타난 것은 수능 체제가 도입된 지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반면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을 살펴보면, 국어영역 132점, 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28점, 수학 가·나형이 각 123점, 129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각각 4점과 3점, 1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학생 비율이 5.30%로 지난해 수능(10.03%)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수학 가·나형의 경우 각각 0.39%와 0.24%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상승했다. 국어영역은 0.03%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이 36.52%로 지난해 수능(12.84%)의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 63∼67점, 과학탐구 64∼67점, 직업탐구 63∼72점이었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4∼80점이었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에서 경제가 69점으로 가장 높았다. 생활과 윤리, 세계 지리는 각 63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이 72점으로 가장 높았다. 물리Ⅰ·물리Ⅱ는 각 6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가 91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독일어Ⅰ는 65점으로 점수가 제일 낮았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3만 220명이었다. 재학생은 39만 9910명, 졸업생은 13만 3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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