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천지인상] 종교인상, 대봉스님 “세계 평화, 말이 아닌 행함으로”
[2018천지인상] 종교인상, 대봉스님 “세계 평화, 말이 아닌 행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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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송해인 기자] 천지일보와 인터뷰하는 대봉스님(경북 문경 백봉사 주지)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와 인터뷰하는 대봉스님(경북 문경 백봉사 주지) ⓒ천지일보 DB

“평화, 후손에게 최고의 선물”

종교 간 대화의 필요성 강조

“언론의 역할, 평화 교육·홍보

HWPL의 평화 행보 적극지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계 평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나서야 한다. 평화는 우리 후손들을 위한 가장 좋은 선물이다.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자 KBB 한국불교방송의 대표인 대봉스님(경북 문경 백봉사 주지)이 ‘2018년 천지종교인상’을 수상했다. 대봉스님은 이번 천지종교인상 심사에서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 화합과 세계 평화운동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봉스님은 1985년에 출가해 불교에 입적한 것이 34년째다. 이후 종단을 뛰어넘어 종교와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 오면서 최근에는 종교 간 화합을 넘어 전쟁이 없는 세계 평화를 이뤄야 할 과제로 삼고 뛰고 있다. 2016년에는 세계불교승왕청 승왕으로 추대됐으며 세계평화기장을 받기도 했다.

이 상을 받을 만한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는 평화 운동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평화 운동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불교계에 그 불씨를 지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그는 현재 ㈔세계평화연합법인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평화의 일에 뛰어들게 된 계기에 대해 대봉스님은 HWPL이라는 평화운동 단체가 주최한 만국회의 2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이 큰 자극이 됐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HWPL의 행사 규모와 질서 정연하고 조직적인 모습에 ‘평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며 놀랐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들과 지도자들이 함께 하는 것에 감동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불교계는 왜 이런 평화 운동이 없을까. 이제라도 내가 시작해야겠다’며 다짐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대봉스님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천지인상 시상식’에서 종교인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대봉스님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천지인상 시상식’에서 종교인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

대봉스님은 평화의 시작은 자기의 것, 즉 명예의식을 내려놔야 시작이 가능하다며 자기의 것을 붙잡고만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스님은 “스님들이 제일 큰 문제다. 평화포럼이든 어디든 대우받지 않으면 나서질 않는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평화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고 불교계 스님들의 특권 의식에 대해 질타했다. 그러면서 “행함이 없는 말만으로는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에 다가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화를 알리기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인식도 뚜렷했다.

대봉스님은 언론을 통한 포교와 종교 간 이해 증진, 세계 평화 홍보를 위해 KBB 한국 불교방송 대표와 한국 불교방송 신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 복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스님은 “전쟁 없는 평화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언론기관이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다”며 “신문, 출판, 방송을 통해 세계 평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우리가 운영하는 방송국이 내년에 전국 방송이 된다”며 “불교인들에게 평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 간 대화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대봉스님은 “종교 간 대화를 위해 누군가 한걸음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한다”며 “종교 지도자들이 마음을 탁 터놓고 나서질 못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나와 뜻이 같은 HWPL의 평화운동을 주목하고 지지하면서 왜 그런 단체를 지지하느냐는 등 수많은 핍박과 협박 전화도 받았다”면서 “오직 내가 본 것으로 설득하고 이해시켜 왔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이루자는데 외면하는 지도자가 어디 있겠느냐”며 종교 지도자들부터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봉스님은 2017년에 열린 종교차별 근절을 위한 평화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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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2018-12-04 14:09:02
정말 말씀대로 말만하는게 아니라 행동함으로 평화가 빨리 오길!!

마리맘님 2018-12-03 21:41:03
대봉스님.늘 좋은말씀 새겨듣고 있습니다! 이 상받을 자격이 너무 충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