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내수4.0%↑·수출5.0%↓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6만 4131대, 해외 33만 9250대 등 총 40만 338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늘었고 해외 판매는 5.0% 줄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65만 6243대, 해외 시장은 352만 21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7%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는 1만 191대(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 6243대, 쏘나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등 세단은 총 2만 3544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그랜저는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9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이와 함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500대) 모델도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랜저를 포함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3503대를 팔았다.
해외 시장은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별 위험요소와 시장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시장별로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적용해 올해 판매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말 출시한 제네시스 G90과 이달 선보이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