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홈런, 연말 맞이 ‘2018 결산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저·고학년별로 다르고, 남녀별로도 달랐다

올해 가장 핫했던 인물, 가수 ‘방탄소년단’

뉴스, ‘평창동계올림픽’ vs ‘남북정상회담’

유행, 끈적한 ‘슬라임’ vs 아이콘 ‘사랑했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18년 올해 초등학생들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초등학생 스마트 홈 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전국 초등학생 3395명을 대상으로 ‘2018년 결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설문 결과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총 24.8%의 학생들이 선택한 가수 ‘방탄소년단(BTS)’이었다.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차트 1위 달성, 유엔총회 연설 등 큰 이슈를 연달아 터트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은 초등생 사이에서도 가장 핫한 인물로 뽑혔다. 방탄소년단을 뽑은 이유로는 ‘TV나 인터넷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어서(26.6%)’ ‘해외에 우리나라를 알려서(25.1%)’ 등의 답변이 많았다.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18.1%)’, 가수 ‘트와이스(13.2%)’ 등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크리에이터 ‘도티’의 경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 학생들과 남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저학년 학생의 24.1%, 남학생의 28.0%가 크리에이터 ‘도티’를 선택했다.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학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뽑은 뉴스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였고,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학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뽑은 것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였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는 1학년 36.3%, 2학년 33.1%, 3학년 30.8%, 4학년 26.1%, 5학년 21.2%, 6학년 17.7%의 응답률을 기록해, 학년이 낮을수록 관심도가 높았던 반면,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1학년 5.9%, 2학년 11.4%, 3학년 13.1%, 4학년 26.2%, 5학년 27.1%, 6학년 29.9% 등 학년이 높을수록 관심도가 높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꼽은 학생들은 그 이유에 대해 ‘TV나 인터넷에서 자주 봐서(31.3%)’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서(24.8%)’라고 대답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선택한 학생들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서(48.7%)’라고 대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유행’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슬라임’을 선택했다. 끈적끈적하고 말랑말랑한 점액질 형태의 장난감인 ‘슬라임’은 무려 45.2%의 높은 응답율을 기록하며, 올해 초등생 사이에 가장 유행한 아이템으로 꼽혔다. 특히 여학생 중 절반 이상인 60.6%가 슬라임을 선택해, 슬라임이 여학생들 사이에 크게 유행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면 남학생들은 ‘슬라임(24.2%)’보다 가수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38.0%)’를 더 유행이라고 꼽았다.

또 슬라임 유행이 내년에도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59.8%의 학생들이 앞으로도 쭉 유행할 것이라고 답해, 슬라임의 인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피젯 스피너, 다이어리 꾸미기, 틱톡 손가락 댄스 등이 올해의 유행 아이템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아이스크림에듀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아이들은 또래집단의 결속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만의 문화, 그들만의 유행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른들 눈에는 ‘이게 뭐가 재미있다는 거지? 이걸 도대체 왜 하는 거야?’ 싶은 것들이 유행을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어른의 눈으로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 자체를 아이들만의 문화로 받아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면서도 “초등학생들은 관심사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쉽다. 자녀가 좋아하는 콘텐츠 등에 관심과 이해를 표현해주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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