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제일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 중구 제일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통계청 ‘2017년 생명표’ 발표

기대수명 男 79.7세·女 85.7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 60세 성인이 평균 25년 정도 더 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10년 전보다 2.7년 길어진 25.1년이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한다.

남녀 모두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기대여명이 전년과 비교해 모두 늘었다. 지난해 기준 60세의 기대여명은 남성 22.8년이고 여성 27.4년이었다.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2.8년, 2.7년 증가했다. 2017년 40세 남자는 40.7년, 여자는 46.5년 등 남녀 모두 0.3년 증가했으며, 10년 전 대비 남자는 3.5년, 여자는 2.9년 늘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의 생존확률보다 높았다. 2017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9.6%, 여자 79.6%였으며,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98.1%·여성 98.8%로 드러났다. 또 ▲65세까지 생존할 확률 남성 87.7%·여성 94.9% ▲80세까지 생존할 확률 남성 59.6%·여성 79.6%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 남성 1.1%·여성 3.7%로 집계됐다.

성‧연령별 기대여명, 1970, 2017년. (출처: 통계청)
성‧연령별 기대여명, 1970, 2017년. (출처: 통계청)

 

지난해 20세인 사람이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성 59.9%·여성 79.9%로 전년보다 남성 1.6%포인트·여성 1.1%포인트 상승했다. 40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성 60.7%·여성 80.5%로 전년 대비 각각 1.6%p, 1.1%p 증가했다. 65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성 67.9%·여성 83.9%였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7년, 여자는 2.4년 높았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79.7년)은 OECD 평균(77.9년)보다 1.7년, 여자의 기대수명(85.7년)은 OECD 평균(83.3년)보다 2.4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20년 전인 1997년에는 한국 65세의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남성 1.2년, 여성 0.9년 짧았으나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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