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 주중 개최… 비핵화·남북협력 논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미 간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의인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가 화상회의로 이번 주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3일 한미 양측은 이번 주 중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외교부 등은 전했다.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회의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양국이 공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최근 개시된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와 관련한 북미 고위급회담이나 정상회담 추진 상황에 대한 공유와 관련 세부 협상 전략에 대한 조율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워싱턴D.C에서 한미 양측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미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주제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