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와 전주 만성지구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기지제가 명품 생태공원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만성지구 기지제 전체 조감도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8.12.3
전북혁신도시와 전주 만성지구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기지제가 명품 생태공원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만성지구 기지제 전체 조감도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8.12.3

기지제 전체 순환형 산책로 조성

사업비 40억원 내년 말 완공 목표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기지제가 명품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내년 말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해 기지제에 주변에 총 길이 1.37㎞ 규모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지제에는 덕진연못과 아중호수처럼 시민들이 물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수중 데크가 설치된다.

이에 낮은 경사로 된 산책로가 생겨나 장애인과 노약자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덕진연못과 아중호수, 기지제, 오송제 등 6대 호수를 명품화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전북혁신도시 조성 당시 조성된 기존 산책로를 연결해 기지제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 사업비는 만성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가 부담해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시행을 맡은 LH는 실시설계와 자체 자재 공법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는 혁신도시 방향에 조성된 기존 산책로가 단절돼 동일 코스로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동선과 경관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기지제 전체가 순활할 수 있도록 설치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총 1.37km 구간(폭 2.5m) 중 800m 구간에는 물 위를 걸으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중 데크가 설치되고, 육상 산책로 540m 구간과 30m 길이의 교량도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는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유아 동반자,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노선과 완만한 경사도로 계획됐으며 기지제의 습지와 수중, 육상 등 구간별 다양한 보행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시는 만성지구 입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생활권을 연결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지제의 자연 및 생태자원을 활용한 산책로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후 시는 사업시행자인 LH,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산책로 조성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결정했으며, 지난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본 디자인(안)을 마련했다.

김성문 전주시 신도시사업과장은 “기지제 산책로는 도시개발로 삭막한 도시에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한 정서함양을 도모해 줄 수 있는 생태문화 공간”이라며 “주민들의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 대한 욕구 충족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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