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가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린코나다(Rinconada) 태양광 발전 사업지.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105km 떨어져 있다. (제공: 대림에너지)
대림에너지가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린코나다(Rinconada) 태양광 발전 사업지.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105km 떨어져 있다. (제공: 대림에너지)

올해 2개 사업지부터 순차적 착공해 25년간 운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림에너지는 3일 스페인 에너지회사인 그리너지(Grenergy)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1억 8천만 달러(약 2천억원) 규모다. 대림에너지는 약 5천만 달러(약 570억)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비용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10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칠레 북부(6곳)와 중부(6곳)에 9MW 이하급 12개 태앙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2개 사업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착공 예정이다.

2019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2020년 3월에는 12개 사업 모두가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상업운전 이후 25년 간 운영하며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 및 유지, 관리는 칠레 현지 업체가 수행한다. 대림에너지는 기술 및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을 관리한다. 대림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어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발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칠레는 호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시장에 이어 5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대림에너지는 LNG, 석탄화력발전을 비롯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상우 대림에너지 사장은 “칠레는 태양광 발전 경쟁력이 석탄발전 경쟁력을 능가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은 대림에너지의 첫 해외 태양광 투자사업으로 칠레 시장 투자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의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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