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2일 “자기 살려고 그 문제를 제기 하는 것을 보고 좌파들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문준용씨! 둘 다 자중하십시오.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문준용씨 특혜 채용이 문제된 것은 아마 2006년인가 2007.10.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고용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을 내가 하고 있었는데 당시 한나라당 경기 광주 출신 정모 의원이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특혜채용 과정을 조목조목 따졌는데 그때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밑에서 비서관을 했던 권모씨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사안 자체는 누가 보더라도 특혜채용이였지만 나는 그 문제를 제기했던 정모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자제하도록 권유를 했다”며 “자식 문제이고 오죽했으면 다른 좋은 공기업도 있는데 그다지 좋은 곳으로 보이지 않는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채용이 되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저들은 이회창 총재 아들 병역 문제를 두 번씩이나 공작을 하여 정권을 잡았지만 우리는 그래선 안 된다”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좌파들하고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최소한 자식 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는 말자. 그래서 그 문제는 덮어 두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어 문준용 사건이 급부상하고 안철수 후보 측에서 그렇게 물고 늘어졌어도 정작 사건 내용을 세세하게 알고 있었던 나는 당 실무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그걸 선거에 이용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이라고 하더라도 자식을 둔 부모 입장까지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참으로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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