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에 대한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가 이번 주 중 발족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른 후속조치인 것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카드산업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익자 부담원칙을 감안해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받는 혜택과 비용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부가서비스 혜택은 약 5조 8천억원인 반면 카드 연회비는 약 8천억원 수준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카드상품의 출시 시점과 소비자 이용 기간, 카드사의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연회비를 내지 않고도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무이자할부 등 부가서비스를 받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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