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윤증현 장관이 G20 경주 코뮈니케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환율 문제 봉합· IMF 쿼터 개혁 진통 겪어…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윤증현 장관은 이번 G20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환율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 지향적인 환율 정책에서 시장 결정적인 환율로 표현이 바뀐 것은 거시건전성 차원에서 시스템 보완 등과 같은 시장 기능이 강화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뮈니케 채택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관문은 예상대로 IMF 쿼터 개혁과 환율 문제였다. 윤증현 장관은 “IMF 쿼터 개혁은 각국 간의 이견이 팽팽해 합의를 도출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다”며 “환율 논쟁과 경상수지 흑자국․적자국 간 글로벌 불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합의 과정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미국이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규모를 2015년까지 4% 이내로 줄이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경상수지의 일정한 벤더를 유지하는 것은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라며 “지속가능한 균형 잡힌 프레임워크에 대한 중요한 합의 중 하나가 바로 예시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정책 공조아래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특정 국가가 경상수지 적자를 많이 내거나 혹은 흑자를 많이 낼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에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윤 장관은 “이 같은 의미에서 환율 문제와 경상수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향후 이행 사항은 IMF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프로세스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의장 역할을 했다”며 “경주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G20 정상회의가 금융 위기 이후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로 지속할 수 있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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