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남아공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8.12.2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남아공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8.12.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남아공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남아공은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한 경험이 있는 만큼, 비핵화 과정에 있는 북한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북한을 설득하고 비핵화로 이끄는 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아공에 진출한 한국 기업 임직원이 보통 5년 임기로 부임하는데 남아공은 비자를 4년 단위로 발급하고 있다”며 “고용기간에 맞춰 비자발급이 이뤄지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비자문제는 바로 즉시 해결하겠다”며 “남북이 함께 협력을 위한 접점을 찾고 있어 기쁘고 환영한다”며 “이를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남아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남아공이 겪고 있는 실업, 빈곤, 불평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국 기업의 투자 등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조만간 열릴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북한제재위원회 의장국으로서 네덜란드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끝까지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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