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체육상 김일국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일본에서 진행된 제23차 민족올림픽위원회 협회(AN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 총회에 참가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체육상은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ANOC 총회(11월 28∼29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 체류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도 예외적으로 김 체육상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북한의 각료가 일본을 방문한 것이 1991년 이후 27년 만인 것으로 알려져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NOC 총회 참석 외에 김 체육상의 다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방일 기간 조선총련 도쿄 중앙본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나 자민당의 고위 간부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지난달 28일 ANOC로부터 ‘스포츠를 통한 희망 고취상(Inspiring Hope through Sport Award)’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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