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청와대 직원들의 잇단 비위행위에 관해 “국가질서 파탄 5분 전”이라며 “임종석, 조국 경질하고 권력기강 바로잡아야”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1일 자신의 피에스북에 “청와대가 민생경제가 무너지는 소리엔 아랑곳없이 권력놀음에만 빠져 있는 듯하다”며 “게다가 아직도 80년대 운동권 사고에 젖어 있으니 나라기강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나 의원은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정무비서관 2억 8000여만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들의 주중 근무시간 골프 의혹에 사적인 목적을 위해 경찰수사 과정까지 캐고 다닌 특감반 직원의 권력남용 행위”라며 “이 모든 의혹과 비위가 사실로 들어날 경우, 청와대 직원의 일탈은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은 권력형 범죄수준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명을 요구한 기자에게 ‘확인해줄 수 없다’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로 대응하다 논란이 일자 조국 수석은 뒤늦게 특감반 전원교체 결정을 발표하며 구두로 징계를 요구했다는 터무니없는 해명을 했다”며 “청와대가 직접 조사하고 징계를 결정해야 함에도 황급히 덮은 것은 냄새가 나도 단단히 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공권력 실종은 경찰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작년 9월 ‘평화시위는 미신고 등 사소한 흠이 있더라도 경찰력 행사를 자제하라’는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경찰청은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사정당국이 엄정한 법집행을 스스로 부정하라 한 덕분에 민노총의 관공서 불범점거, 집단폭력사건 등 그 범죄 정도는 나날이 더해져만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와 경찰이 ‘공권력 확립’을 들고 나온들 먹힐 리가 없다. 정말 이 나라가 진정한 법치국가인가. 지금의 대한민국은 ‘법 없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위대한 나라이다. 그 위대한 나라가 청와대의 권력놀음과 민노총의 사회질서 파괴, 검·경찰의 무법관용으로 1년 6개월 만에 난장판으로 바뀌었다”면서 “분노에 가까운 통탄이 절로 나온다. 청와대는 무너진 공권력과 조직기강에 책임이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수석을 경질하고 국정운영에 일신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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