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구봉산 전망대 일출.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12.1
전남 광양 구봉산 전망대 일출.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12.1

광양 구봉산 전망대,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일출·일몰 명소, 다도해 절경 볼 수 있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12월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광양 구봉산 전망대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자은-암태-안좌-팔금)를 선정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있다. 여수, 순천,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정상에는 예전에 봉화를 올렸던 9.4m의 봉수대가 있어 일출·일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광양만 일대 경관이 펼쳐진다. 묘도 앞쪽으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과 여수 국가산업단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쪽으로는 남해와 여수 일대 경관이 어우러져 일몰·일출과 함께 광양만의 이색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까지는 접근성도 좋다. 정상부 하단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동광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전남 신안 안좌도 천사의다리(퍼플교) 일출.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12.1
전남 신안 안좌도 천사의다리(퍼플교) 일출.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12.1

신안 다이아몬드제도는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로 이뤄졌다. 오는 2019년 압해도~암태도 간 ‘천사대교’가 개통하면 해안 절경을 육로를 통해 돌아볼 수 있다.

‘치유의 섬, 힐링의 섬’으로 불리는 자은도는 52.19㎢의 해안선과 모랫길을 따라 길게 형성된 울창한 송림이 이국적 풍광을 자아낸다. 자은도 해넘이길은 한운리와 송산리로 이어지는 12km의 해안 길이다. 신안 다도해와 노을빛이 곱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암태도는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색적인 섬 풍광과 함께 소작인 항쟁 기념탑, 노만사, 에로스 서각 박물관 등 문화유적 탐방 재미는 덤이다.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안좌도는 김환기 화가의 생가와 대표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소망의 다리’는 바다 위를 걸으며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게 물드는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팔금도는 4개의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으로 선학산 채일봉 전망대에 오르면  자은도 분계 해변과 암태도 승봉산을 볼 수 있고,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황금빛 일출이 장관이다.

박우육 전남도 관광과장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도해 일몰을 감상하면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해보길 바란다”며 “2019년 ‘천사대교’ 개통에 대비해 차별화된 해양관광 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