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환풍구 발화 추정”… 내일 수원 화재현장 합동감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선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고용노동부, 소방당국 등으로 구성된 감식반을 꾸려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골든프라자는 지하 5층~지상 11층으로 이뤄진 건물로 당시 화재는 지하 1층 PC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1차적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내부 집기와 시설물이 소실된 정도를 통해 지하 1층 환풍구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식반을 통해 조사가 시작된 후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께 수원 골든프라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 40여분만에 꺼졌다. 사고 당일 부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으나 연기 흡입 등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인원이 추가로 발생해 부상자는 67명으로 늘었다.

호흡 정지 상태로 지상 1층에서 발견된 10대 여성 1명은 병원 이송 중 소방대원의 CPR(심폐소생술)로 잠시 호흡을 되찾았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