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경찰 출석해 혐의 시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 전(前)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김 전 비서관을 불러 약 1시간 15분간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오전 11시 3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동승자가 차량에 타게 됐던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전 비서관은 음주운전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을 마시고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에 단속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0%였다.

김 전 비서관은 음주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으나 대리기사를 맞이하는 장소까지는 직접 운전을 해서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정보를 접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전 비서관은 차량 밖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적발 당시 김 전 비서관의 차량에 동승한 이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