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오전 강수 모식도. (제공: 기상청)
12월 3일 오전 강수 모식도. (제공: 기상청)

 

2일 오후 남서쪽부터 비 시작돼 밤에 전국 확대

비 그친 후 기온 차차 낮아져… 7일부터 겨울 추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황사가 가고, 추위가 찾아온다. 한해가 마무리되는 마지막달인 12월 첫주부터 비가 내리면서 추위가 시작되겠다.

오는 12월 2일 오후 서쪽에서 기압골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제주도와 전남해안에 비가 시작돼 이날 늦은 밤에 전국 대부분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기압골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화요일인 4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의 비가 점차 그치겠다.

이번 비는 기압골 전면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대의 이동이 다소 느려 전국적으로 강수기간이 길어지면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고 80㎜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산지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20~60㎜, 중부지방은 10~40㎜의 비가 예상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내리는 강수량 보다 다소 많은 양의 비가 전국에 내리겠다.

특히,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겠다. 월요일인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상층의 찬 공기가 하층의 기압골을 강화시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일 오후에는 남서풍이 약화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6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에 비가 오겠으며, 7~8일에는 서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발달해 유입되면서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도(비·눈)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치는 4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점차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도 5도 안팎을 보이면서 추워지겠다.

특히, 7일부터는 북서쪽 한기가 강하게 남하하면서 주말까지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4~8도 가량 낮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겠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더욱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일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7~8일에도 다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3일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겠으며,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또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4~5일과 7~9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4m 이상 일것으로 예상되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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