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민주평화당은 30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여성들이 살고 싶은 나라 종교지도자 초청 소통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민주평화당은 30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여성들이 살고 싶은 나라 종교지도자 초청 소통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30

종교지도자 초청 소통 세미나
“종교·정치 추구 목적 같아
어머니 마음으로 평화 번영”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치 참여를 지향하는 가톨릭·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 종단의 여성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종교계 성찰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평화당은 30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여성들이 살고 싶은 나라 종교지도자 초청 소통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천주교서울대교구 김귀웅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홍보연 목사, 대한불교보문종 혜인스님, 원불교 사직교단 박명은 교무, 천도교 사회문화관 정정숙 관장 등이 함께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강동을지역 김연숙 여성위원장과 서울특별시당 아동범죄예방위원회 백도경 위원장, 종교소통특별위원회 유희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주제 발표에 나선 홍보연 목사는 한국 개신교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통일에 힘쓴 기독여성들의 정신을 조명했다. 홍 목사는 “기독여성들은 평화통일 운동에서 남성주도적인 운동에 편승하기보다 분단을 가부장제 지배 문화의 결과임을 분명히 하며 주체적이고 독자적인 노선을 견지하며 운동해왔다”고 평가했다.

박명은 교무는 정치적으로 볼 때, 종교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는 배제되고 있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작금의 분단체제를 풀어가는 데에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 교무는 “교단의 지도자인 대산종사(원불교 3대 종법사)는 지속해서 정치와 종교가 한마음으로 조화를 이루어 민중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는 ‘정교동심’의 자세를 견지할 것을 법문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모든 것을 표용하는 종교적 정신에 따라 상대방을 살리는 통일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정숙 관장은 종교와 정치가 소통하기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정 관장은 “종교와 정치의 추구하는 목적을 따라가면 결국 한 점에 이른다”며 “종교와 정치는 결국 백성을 위하는 것으로 소외당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 상생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종교이자 정치”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 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는 먼저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평화통일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다와 같은 큰마음으로 포근하게 이해해준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확보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여기에 종교인의 간절한 기도와 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혜인스님은 미래 비전을 위한 불교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민주평화당은 30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여성들이 살고 싶은 나라 종교지도자 초청 소통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민주평화당은 30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여성들이 살고 싶은 나라 종교지도자 초청 소통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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