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8.11.29
박정호 SKT 사장.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8.11.29

내달 1일 첫 5G 전파 발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5G∙인공지능(AI) 융합 기반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선도합시다.”

29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내달 1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SK텔레콤은 단순한 5G 통신망 구축을 넘어 AI와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며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두뇌”라며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초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모든 사물을 정밀하고 빠르게 연결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과 가치가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대해 박 사장은 “최근 상황은 우리에게 초연결 사회의 밝은 미래 이면에 있는 위험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며 “완벽한 5G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New ICT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는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앞으로는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의 밝은 미래는 5G 인프라에 대한 고객과 국민의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만 꽃 피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5G 안정성과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박 사장은 올해 초 MWC에서 망 안정성과 보안을 5G 주요 아젠다로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항상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보안 체계를 갖추겠다”며 “글로벌 톱 플레이어, 중소·스타트업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 자정부터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5G 서비스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산업용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용료는 맞춤형 서비스 특성상 기업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 5G는 ▲AI네트워크 ▲높은 보안성 ▲빠른 체감 속도를 갖췄다.

‘AI 네트워크’는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예측해 최고의 통신 품질을 유지하는 똑똑한 네트워크다. 트래픽 변동을 예상해 미리 용량을 할당하거나 기지국 안테나 방향과 전파 송출 구역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SK텔레콤은 철저한 5G 보안을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다음달 1일부터 5G 망 서울-안산 구간에 우선 적용한다. 또, 내년 1분기 고객 인증 서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빠른 속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청정 5G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다. 인접 대역으로부터 주파수 간섭이 없어 체감 속도가 빠르다. 아울러 가장 넓은 LTE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다. LTE와 5G를 묶어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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